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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의왕 백운호수 고깃집, 선일목장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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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사진이 없는 고깃집 후기를 쓰게 되다니.. 

고기를 굽고 먹는 동안 아이에게 휴대폰으로 유튜브를 보여주다 보니 고기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만족스럽지 못한 리뷰가 될 것 같지만 그래도 고기를 너무너무 맛있게 먹었기 때문에.

추후에 재방문을 위해 나의 기록용으로 써본다.

 

 

가족과 외식을 위해서 음식점 선정 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여유로운 주차장이다.

손님은 많은데 주차장이 협소한 음식점은 아무리 맛있는 곳이어도 두 번 가기는 싫어진다.

특히나 대중교통으로 이용이 어려운 위치에 있는 곳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선일목장의 장점 중 하나는 주차장인 듯하다.

여유로우면서도 잘 꾸며놓은 주차장!!

주차장에 흰색으로 그어진 선 대신 나무를 심어놓아 경계를 표시했다.

너무너무 신박한 주차장인 듯. 

 

토요일 저녁 먹을 시간에 방문했는데도 주차장이 여유로워 보일 정도로 널찍했다.

 

 

어디에서 먹을 건지 자리를 잡고 난 뒤 고기를 주문한다.

정육식당 시스템이라서 고기를 카운터에서 주문하면 바로 꺼내 준다.

테이블에 상차림이 나오고 들고 온 고기를 구워 먹으면 된다.

 

보통 정육식당 하면 어수선하고 약간은 지저분한(?) 듯한 상차림이 떠올라서 잘 이용하지 않았는데

선일목장은 정육식당의 좋은 시스템을 이용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느껴졌다. 

 

깔끔하고 정갈한 상차림.

사진을 못 찍어 너무너무 아쉬움이 남는다.

 

원래는 돼지고기를 먹으려고 했으나 소고기 등심 마블링에 현혹되어 500g을 주문했다.

금액은 십만 원 정도.

 

숯불에 소고기 등심을 구워 먹으니 정말 "순삭".

아이도 또 달라며 계속해 입을 벌려 세 가족이 500g을 해치우는 데는 굽는 시간 제외 10분도 채 안 걸린 듯하다.

 

그리고 추가로 주문한 돼지고기 오겹살. 400g 정도 주문해서 나머지 배를 채웠다. 

함께 주문한 된장찌개도 짭조름하니 밥 한 공기를 금세 비워냈다. 

 

물론 소고기를 맛본 뒤에 먹은 돼지고기라서 엄청 맛있다!! 정도는 아니었지만. :-)

 

 

배부르게 먹은 뒤에 선일목장 매장 앞쪽 정원에서 선선한 바람을 느끼며 산책을 했다.

엄청 넓지는 않지만 거리두기에 적합할 정도의 공간이어서 아이와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은 장소였다.

 

황금소 한 번 만져주며 다음에 또 온다고 인사.

 

 

서울에서 한 시간 남짓 걸리는 곳인지라 오기에도 부담스럽지 않고, 또 소고기 맛이 정말 올해 먹은 것 중 최고라고 느껴질 정도였기에 부모님을 모시고 한번 더 방문하고 싶다.

 

가까운 곳에 분위기 좋은 카페들도 많고, 의왕시로 이사 올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행복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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