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이야기

연휴 중 가기 좋은 서울 근교 나들이 1탄, 파주 퍼스트가든

반응형

퍼스트가든 지도

연휴가 시작되었다. 올해 통틀어 제일 긴 연휴가 아닐까 싶다. 

날씨도 좋고 코로나 증가세도 주춤하다 보니 역시나 나들이객들로 국내 관광지는 인산인해라고 한다. 

마음 같아선 더워지기 전에 제주도라도 가서 힐링을 하고 오고 싶었으나, 그래도 아직까진 어린아이를 데리고 공항에 가서 비행기를 타는 것 까진 엄두가 나지 않아 당일로 서울 근교 나들이를 가기로 했다. 

 

집에서 출발한 시간은 3시쯤, 파주까지는 중간 중간 막히는 도로가 있어 1시간 반 정도 소요되었다. 

 

퍼스트가든 입장료

36개월 미만은 무료 입장이었고 5월 1일 근로자의 날은 공휴일로 보지 않는지 성인도 평일 요금으로 티켓팅 가능했다. 

빛 축제가 볼거리인 만큼 늦은시간까지 오픈하고 입장 마감이 저녁 9시이다. 

낯 시간에는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고 해가 지기 시작하는 오후 7시 이후부터는 커플로 보이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한다.  

 

꽃도 활짝 피어 이쁜 정원

곳곳에 잘 가꾼 정원들이 펼쳐져있고 꽃들도 만개하여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장소이다. 

봄을 느끼기에 충분한 이곳. 

비가 올 것 같은 흐린 날도 이 정도의 분위기인데 맑은 날에는 얼마나 더 멋질까, 기대가 되는 곳이다. 

 

아기 염소, 너무 귀엽다.

얼마 전, 아이를 데리고 토끼 먹이주기가 가능한 체험형 동물원을 간 적이 있다. 

그때 이후로 거의 매일같이 "토끼, 당근, 냠냠"이라는 말을 달고 사는 아이에게 조만간 또 가자고 했던 약속을 이번에야 지킬 수 있게 됐다. 

 

염소뿐 아니라 토끼, 양, 말, 너구리, 새 등등, 먹이주기 체험이 가능했다. 

혹시라도 다칠지 모르니 집게까지 구비해놓은 센스.

 

동물 먹이 자판기

이렇게 동물 먹이 자판기가 있고 당근, 방울토마토, 볏짚까지 3종 세트가 7천 원이다. 

단품 구매도 가능하나 토끼한테 당근을 주고 있노라면 옆에서 양이랑 염소, 말이 부러운 듯 쳐다보는 것 같아 3종 세트를 사서 한 번씩 다 줘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

 

토스카나 광장

동물 먹이를 주고 나오니 해가 지기 시작했고 불이 하나둘 켜지기 시작한다.

조금은 촌스러운 듯한 형형색색의 전구들. 

그런데 또 이런 촌스러운 듯한 불빛이 합쳐지면 영롱하니 이쁜 것 같기도 하다. 

 

허브가든

불이 켜지니 낯에 보면 광경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많은 지역의 빛축제를 가봤지만 이 정도의 규모와 관리 수준으로 봐서 여긴 베스트 3 안에 꼽을 정도의 장소이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아이가 놀기 좋은 작은 집 형태로 된 놀이공간이 군데군데 있다. 

내부에는 아기자기한 장난감들도 있고 특히 인테리어가 너무 귀여워서 다음에 아이방을 꾸며줄 참고자료로 사용해도 될 정도의 퀄리티가 있었다. 

아마 대부분 이케아에서 사 온 것으로 보인다. 

 

그린하우스, 온실.

정말 관리 최고봉임을 느낄 수 있었던 곳은 바로 온실이다. 

밀림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울창하다. 오히려 약간 무서울 정도이다. 

여느 수목원을 가봐도 이렇게 온실 관리가 잘 된 곳은 드물었는데 이 곳은 온실만으로도 입장료를 따로 받아도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숲속의 카페.

출발 전, 다시 한시간 가량을 운전해야 하는 남편이 카페인 섭취가 필요하다고 하여 가든 내에 있는 카페를 찾았다.

아쉽게도 그때 시간이 10시 정도였는데 이미 문을 닫았었다.

아마 직원들도 퇴근해야 하니 7~8시 정도면 클로징 하는 듯하다. 

(확실하지 않으니 퍼스트가든 쪽에 문의 필수)

 

처음엔 입장료가 싸지 않아 3인 가족이 주말 나들이로 가기에 (아이가 36개월이 지났다면) 약간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사진으로 다 담지는 못했지만 내부에는 아이들이 즐길 놀이시설이 충분했고 한 번 들어가면 3~4시간은 기본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가성비 적당한 곳이라는 결론이 선다. 

 

재방문 의사 1000% 이다. 

반응형